영화 《하얼빈》 속 이창섭과 그의 역사적 기반
2024년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한 강렬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안중근 역할을 맡은 현빈의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지만, 그 속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배우 이동욱이 연기한 ‘이창섭’이다.
이창섭은 영화 속에서 대한의군의 작전참모로 등장하며, 안중근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무력 투쟁을 통해서라도 조국의 독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강인한 신념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이러한 설정은 실제 역사에서 독립운동가 조도선의 행적을 바탕으로 창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창섭의 역사적 모델, 독립운동가 조도선
이창섭이라는 인물은 완전한 창작이 아니다. 영화 제작진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많은 역사학자들과 평론가들은 그가 조도선이라는 인물을 기반으로 창조된 캐릭터라고 분석한다.
조도선은 함경도 홍원에서 태어난 인물로, 이후 러시아로 이주하여 세탁소를 운영하거나 러시아어 통역 활동을 하였다. 그는 하얼빈으로 이주한 후 안중근을 만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대한제국의 독립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조도선은 안중근, 우덕순, 유동하, 유승렬, 김성화, 탁공규와 함께 7인 동맹을 맺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에 참여하였다.
원래 이 계획은 여러 단계로 구성되었으며, 하얼빈으로 가는 열차가 채가구 역에서 정차하도록 되어 있었고, 최초 계획은 이 채가구 역에서 거사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이 계획에서 채가구 역에서 대기하는 인원이 바로 우덕순과 조도선이었다. 그러나 이토 히로부미가 탑승한 열차는 채가구 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가게 되면서, 우덕순과 조도선은 계획했던 거사를 이행하지 못한 채 그 임무가 하얼빈에 있던 안중근에게로 넘어가게 되었다
■ 영화 속 이창섭의 캐릭터와 이동욱의 연기
영화에서 이창섭은 안중근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무력 투쟁을 통해서라도 조국의 독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강인한 신념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이러한 캐릭터 설정은 실제 조도선의 행적과도 일맥상통한다.
배우 이동욱은 이창섭 역을 맡아 강인한 신념을 지닌 독립군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창섭이라는 인물은 무력 투쟁을 해서라도 나라의 독립을 이끌어내야 된다는 강인한 올곧음을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안중근과 같은 뜻을 지닌 동지로서 깊은 우정과 신뢰가 있기에 독립을 위한 방식에 대해서도 서슴 없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결론
이창섭은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실제 독립운동가 조도선의 행적을 바탕으로 창조된 캐릭터이다. 그의 이야기는 독립운동의 이면에 존재했던 갈등과 신념, 그리고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캐릭터를 통해 영화는 역사적 사실과 인간 드라마를 조화롭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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