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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가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지역 경제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로컬푸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같은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도시는 직매장 중심, 어떤 곳은 공공급식과 연계하거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로컬푸드 선도 도시인 전주, 청주, 성남의 정책을 비교해보며,
각 지역이 어떤 전략으로 로컬푸드를 확산시키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1. 전주시 – 전국 최초 로컬푸드 정책도시
🟢 정책 핵심
- 전국 최초 ‘로컬푸드 조례’ 제정 (2012)
-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설립
- 로컬푸드 직매장 7곳 운영 + 공공급식(학교·공공기관) 연계
🟢 특징
- 지역 내 계약재배 시스템 구축 → 안정적 공급
- 학교·복지시설 급식과 연계, 공공성 강화
- 전주푸드 인증제 운영으로 신뢰도 확보
🟢 효과
- 농가 참여율 70% 이상
- 급식 식재료의 60% 이상을 지역산으로 공급
- 지역 일자리 약 300개 창출
2. 청주시 – 교육과 소비자 참여 중심
🟢 정책 핵심
- 로컬푸드 플랜 수립 → 지속 가능한 먹거리 전략
- 소비자 대상 ‘푸드리터러시(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로컬푸드 체험형 직거래 장터 운영 (청주 푸드마켓)
🟢 특징
- ‘먹거리 시민회의’ → 시민이 직접 정책 참여
- 청년 농부 창업 지원 및 로컬푸드 꾸러미 배송 사업 진행
- 학교 급식에도 부분적으로 지역 식재료 사용 확대 중
🟢 효과
- 시민 체험단 1,000명 이상 참여
-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 연결 강화
- 로컬푸드 인식 확산에 기여
3. 성남시 – 도시형 로컬푸드 모델 선도
🟢 정책 핵심
- 성남 로컬푸드 직매장 '성남온마켓' 운영
-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도입
- 로컬푸드 + 공공배달 플랫폼 연계
🟢 특징
- 수도권 소비지 중심 → 소비자 접근성 극대화
- 디지털 로컬푸드 유통모델 구축 (정기배송 + 앱 기반 구매)
- 성남형 친환경 인증 제도 도입
🟢 효과
- 직매장 월 평균 매출 2억 원 이상
- 도시 소비자 기반 충성도 확보
- 청년 스타트업과 연계한 로컬푸드 창업 플랫폼도 운영 중
항목전주청주성남
핵심 전략 | 공공급식 + 인증제 | 시민참여 + 교육 | 디지털 유통 + 접근성 강화 |
특징 | 농가 중심 계약재배 | 체험형 소비문화 형성 | 소비자 중심 스마트 전략 |
로컬푸드 유통망 | 직매장 + 공공기관 | 장터 + 꾸러미 서비스 | 온·오프라인 통합 모델 |
정책 성과 | 농가 참여율 높음 | 인식 확산, 시민 참여도↑ | 매출 증가 + 충성도 확보 |
전주는 공공 중심의 전통적인 로컬푸드 성공 모델,
청주는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 설계하는 시민 참여형 모델,
성남은 도시형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전략형 모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어느 모델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짓기보다는,
지역 특성과 인프라에 맞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이들의 성공 전략을 참고하여
맞춤형 로컬푸드 정책을 도입한다면, 한국 전역에 걸쳐 지속 가능한 식문화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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